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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마가 더 무섭네" 상무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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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마가 더 무섭네" 상무에 진땀승

입력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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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개막전인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프로배구 KT&G V리그 홈경기에서 후인정과 숀 루니 좌우 쌍포를 앞세워 최하위 상무를 3-1(25-22 19-25 25-18 25-17)로 물리쳤다. 시즌 6승1패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6점으로 역시 6승1패(승점6)의 삼성화재 보다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선두를 고수했다.

전날 구미에서 올 시즌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LG화재를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3-0으로 손쉽게 꺾은 현대캐피탈은 이날 약체로 평가되는 상무를 맞아 오히려 고전했다.

1세트를 23-23의 접전 끝에 따내긴 했지만 2세트는 주상용과 김형찬의 공격이 살아난 상무의 몫. 현대캐피탈은 그러나 3세트에서 루니가 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쌓고 노련미 넘치는 후인정이 대각선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와 3, 4세트를 여유있게 이겼다.

삼성화재도 좌우 쌍포 이형두와 장병철의 맹활약 덕에 한국전력에 3-1(21-25 25-21 25-19 25-16) 역전승을 낚았다. 한전 공격수 정평호를 막지 못해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갈색 폭격기 신진식까지 공격에 가세,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추격을 따돌렸다.

또 현대캐피탈에 홈과 원정에서 모두 0-3으로 졌던 LG화재도 바닥권에서 헤매는 대한항공을 3-0(25-23 25-16 25-20)으로 완파, 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꼴찌였지만 초대형 신인 김연경이 레프트로 가세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1(26-24 20-25 25-22 25-19)로 제압, 4승2패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도로공사도 GS칼텍스와 2개 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28-26 31-29 25-19)으로 신승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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