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무법자’가 다시 온다.
프로야구 롯데는 18일 1999년과 2001년 소속팀 선수로 뛰었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40)와 연봉 23만달러, 계약금 7만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입단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호세는 매섭고 호쾌한 타격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 숱한 화제를 뿌린 화제의 용병. 1999년 국내 데뷔무대에서 타율 3할2푼7리, 홈런 36개로 롯데를 한국시리즈까지 진출 시킨 일등공신이며 2001년에도 타격 4위(3할3푼5리), 홈런 36개를 기록했다.
특히 호세는 99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7차전 때 관중석에 배트를 집어 던지고 2001년 9월18일 삼성전에선 빈볼 시비로 삼성의 배영수를 폭행하는 등 다혈질의 성격을 참지 못해 물의를 빚었으나 롯데팬으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았다.
또 2002년 2월 롯데와 재계약한 상태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입단, 이중계약 파문을 일으켰으나 롯데의 끈질긴 호청으로 다시 한국땅을 밟기도 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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