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아산신도시의 탕정지구 510만평이 이 달 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첨단공장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중부권 거점도시로 본격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18일 “현재 개발되고 있는 1단계 아산 배방지구 111만평에 이어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인 탕정지구 510만평에 대한 개발 계획이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번 주 주택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29일께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방침이다.
건교부는 2008년까지 탕정지구에 대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완료해 2009년 하반기부터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탕정지구에는 아파트 4만1,000가구, 연립 2,000가구, 주상복합 1,000가구, 단독주택 4,000가구 등 모두 4만8,000가구가 공급돼 인구 총 14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입주는 2011년 12월부터 시작된다.
건교부는 탕정지구를 첨단산업과 교육ㆍ문화 등 자족 기능을 가진 중부권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삼성 탕정산업단지(사업기간 1999~2009년) 등 기존 산업시설과의 연계는 물론, 추가로 2~3개의 대학을 유치키로 했다.
탕정지구는 인구 밀도도 ㏊당 85명 수준의 저밀도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공공주택의 용적률을 180% 이하로 낮추는 대신 선진국 수준의 공원 녹지비율(30%)을 확보해 자연친화형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경부고속도로 입장IC 및 4.5㎞의 사업지구 연결도로(6차선)를 신설하고, 지구 서측 국도 43호선에 탕정IC도 만들 계획이다. 대중 교통 편의를 위해 간선급행버스(BRT)도입도 검토중이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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