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 모 초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도중 일부 학생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적발돼 6학년 전원이 재시험을 치르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시흥시 A초등교에 따르면 9일 치러진 2학기 기말시험에 이 학교 6학년 2개반 학생 9명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정답을 주고받다가 담임교사에게 적발됐다. 학생들은 4개 과목을 치른 기말고사 가운데 3교시 사회과목에서 문항번호와 정답을 문자메시지로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험이 끝난 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의 항의전화도 걸려왔다.
학교 측은 14일 6학년 5개반 188명 전원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렀으며 해당 학생들에게는 반성문을 제출받았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언론을 통해 알게 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부정행위를 재미삼아 따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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