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고종 재위 시 내각회의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했던 경복궁 흥복전(興福殿) 터와 함화당(咸和堂), 집경당(緝敬堂) 행각지(부속건물 터)의 위치와 규모를 보여주는 유구들이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4일 경복궁 발굴조사 중 향원정 남쪽에서 흥복전 터와 부속건물 터 9곳, 함화당과 집경당 부속건물 터 7곳의 건물기초시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문지(門址) 5기, 배수시설 13기, 구들시설 13기 등과 자기, 금속류 유물도 발견됐다. 또 북궐도형 등 고종 당시 중건 이전의 건물 터 5곳도 추가 발견, 경복궁의 옛 모습도 추정할 수 있게 됐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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