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여러가지 요소를 감안하게 되는데, 입지 여건은 그중에서도 최우선적으로 따져보게 되는 고려 사항이다. 교통 여건이 좋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는 거주 편의성도 좋아 서울 강남 지역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주택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단지 규모와 구조도 아파트 구입의 중대 변수다. 가구 수가 많은 대단지는 내부조경과 녹지공간, 편의시설, 진입도로, 교육시설 등 제반 여건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기 때문에 거주 편의성과 쾌적성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주거단지로 인기를 끄는 것도 이 같은 ‘주거 인프라 집적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는 전국 6개 단지 1만5,401가구에 달한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만64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대단지는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향후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가치도 높다”며 “예비 청약자들은 입지 여건이 좋고 개발 호재가 있는 매머드 단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양단지
현대건설은 27일 경기 김포시 고촌면에서 2,605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연면적 15만4,677평 부지에 57개 동이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로, 34~60평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0평대의 경우 평당 900만원, 50평 이상은 평당 980만원 선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휴양림 공원, 헬스장,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고, 녹지율도 40%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또 서울 강남구 삼성동 AID영동차관 아파트 재건축단지 2,070가구 중 4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조합원간 갈등으로 분양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지하철7호선 청담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2~18평 415가구, 33평 1가구 등 대부분 소형 평형 위주라는 게 단점이다.
영조주택은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내에 들어설 총 1만 가구 규모의 퀀덤시티 중 1차 분양분을 공급한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34~81평형 2,866가구 중 2,86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국내 최초로 영어마을, 특급 호텔식 서비스, 네트워크 커뮤니티가 구현될 예정이다.
성원건설은 경기 오산시 원동에서 내년 상반기에 총 2,326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34평 1,349가구, 39평 619가구, 46평 232가구, 54평 126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 스포츠센터, 조깅코스, 지압용 보도 등이 설치된다.
이수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공동으로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내년 상반기에 총 2,781가구 중 1,2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평형은 21~43평의 중소형 위주다. 용현주공 재건축단지로 총 2만9,036평 규모며, 수락산 조망이 가능하다. 2013년까지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시민공원과 행정타운이 들어선다.
벽산건설은 광주 운암동 운암주공2단지 재건축 단지 총 2,753가구 중 1,23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총 3만8,713평 부지에 25~56평형이 들어선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대자초, 운암초, 서강중, 운암중, 광주예술고, 금호고, 서강고 등이 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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