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 베네딕트 16세는 13일 세계의 테러리즘과 핵무기 개발 경쟁을 비난하면서 “전쟁 중이라도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세계 평화의 날(1월1일)’을 앞두고 ‘진리 안에서 평화를’이란 제목의 신년 메시지를 발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며 “따라서 그 법은 모든 사람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특정 국가나 전쟁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해외 언론들은 이 메시지가 미국이 이라크와 쿠바 관타나모 기지, 유럽 등지에서 테러 용의자를 고문했다는 논란을 감안해 나온 것으로 해석했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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