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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그래텍재팬 대표/ "파일뱅크, 내년 日 웹저장시장 평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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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그래텍재팬 대표/ "파일뱅크, 내년 日 웹저장시장 평정할 것"

입력
200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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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이달 초 발표된 ‘내년에 주목할 만한 인터넷 6대 키워드’에 국내 업체의 인터넷 서비스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서비스들과 나란히 선정돼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화제의 서비스는 그래텍의 일본 법인이 제공하는 ‘파일뱅크’였다.

파일뱅크는 은행 통장처럼 회원마다 인터넷에 저장 공간을 나눠주고 파일을 보관해주는 인터넷 저장(웹 스토리지) 서비스다. 기본으로 1기가바이트(GB)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고 1GB를 넘어서면 용량에 따라 다양한 요금을 받는다.

일본 IT전문 출판사인 다카라지마 출판사는 내년에 주목할 만한 인터넷 아이템인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6대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파일뱅크를 선정했다. ‘인터넷 6대 키워드’는 매년 연말에 독자 투표를 통해 선정되며, 올해는 15만명의 일본 네티즌이 참여했다. 함께 선정된 키워드는 ‘아이팟’, ‘구글’, ‘블로그’, 스카이프의 인터넷전화, e머큐리의 커뮤니티 사이트 ‘믹시’였다.

김유신(34ㆍ사진) 그래텍재팬 대표는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업체보다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1GB의 저장 공간, 일본인이 좋아할 만한 서비스 요소를 집어넣은 현지화가 파일뱅크의 성공 비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그래텍에서 근무하던 중 파일뱅크의 현지화를 위해 8명의 개발자를 이끌고 지난해 일본에 건너가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를 맡았다.

1년 동안의 작업 끝에 올해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일본 웹스토리지 업계에서 최대 규모인 저스트시스템의 ‘인터넷 디스크’가 5년 동안 25만명의 회원을 모았지만 파일뱅크는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회원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다카라지마 출판사가 내년의 인터넷 키워드로 주목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김 대표는 “파일뱅크가 생각지도 못한 내년의 인터넷 6대 키워드로 선정돼 놀랐다”며 “아직까지 일본의 모든 네티즌들이 웹스토리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파일뱅크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일뱅크가 내년에 일본에서 1위 웹스토리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내년 목표는 매출 10억원, 회원수 100만명”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일본 스루가이대학에서 지식정보학을 전공하고 한국에 돌아와 온라인 게임회사 퍼니런을 설립해 운영했다. 게임 사업이 잘 안돼 1년 반 만에 그만둔 뒤 2003년 그래텍에 입사해 해외 사업을 담당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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