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쓰레기 악취 '아웃'

2007년 입주하는 서울 은평 뉴타운에 악취와 소음 문제를 해결한 첨단 쓰레기 처리 설비가 도입된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12일 “서울시내 대규모 단지 중 처음으로 은평 뉴타운에 첨단 지하 쓰레기 수송관로 등을 갖춘 환경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했다”며 “2007년 말 은평1지구 입주에 맞춰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이 쓰레기 처리 설비는 주민이 생활쓰레기를 아파트 건물 앞 쓰레기 투입구에 가연성과 불연성으로 나눠 넣으면 지하 수송관로를 통해 자원회수시설로 옮겨져 소각되는 첨단 처리 방식이다. 통상 쓰레기수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나 청소차량의 소음, 미관 문제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이 방식은 용인 수지와 인천 송도지구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SH공사는 모두 566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29㎞에 달하는 쓰레기 수송관로와 하루 48톤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 1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자원회수시설은 뉴타운 주거지와 직선거리로 150㎙ 가량 떨어진 통일로변 은평구 구파발동 8의 7 일대에 건설된다.

한편 SH공사는 26일 은평 뉴타운 1지구 주택전시관을 개관한다. 전시관은 은평 뉴타운 1지구 내 공공청사 용지에 있으며 지상 3층, 연면적 938평 규모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