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외국계 증권사의 주문실수로 장중 한때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해프닝을 겪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오전 10시10분께 갑자기 하한가인 2만1,100원까지 추락했다가 곧바로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다.
이는 UBS증권이 장중 자전거래 과정에서 실수로 14만주 가량의 매도 주문을 내는 바람에 발생했으나 주문 착오가 곧바로 정정돼 하한가 거래량은 700주 정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들에겐 행운이었겠지만 UBS증권은 꽤 많은 손실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사흘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화금융지주 탄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송준덕 연구원은 “대한생명 지분가치 상승에 따라 한화금융지주 탄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3만1,300원에서 3만8,9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대한생명 지분가치를 종전 5조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상장 때 대규모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한생명 지분을 분할해 금융지주로 만드는 방안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파업 중지와 국제유가 하락 소식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항공수요 호조와 운항 효율성의 확보로 2006년 고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조종사노조의 파업 마무리도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하루 전보다 배럴당 1.27달러(2.1%) 떨어진 59.39달러를 기록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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