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조 등 사립학교법 개정에 찬성하는 단체들은 한나라당 등이 사학법 통과에 계속 반발할 경우 집회 시위 성명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에 맞설 계획이다.
학부모회 박경양 회장은 12일 집행위원회를 갖고 15일 한나라당과 사학법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박 회장은 “국민의 70%가 원하는 법을 한나라당이 반대한다면 국민적 저항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김행수 사립위원회 사무총장도 “2001년 4월에 처음 제출돼 그 동안 무수한 토론을 거쳐 이제서야 겨우 사학법이 통과됐는데 한나라당 등이 딴지를 걸고 있다”며 “위헌도, 날치기도 아니었는데 한나라당이 국회를 보이콧한다면 세비부터 내 놓게 하고, 의원직도 그만 두도록 하는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천불교 전국승가회 관계자도 “불교계 등 종교계가 앞장서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사학법 개정안이 종교 사학의 근본 이념을 훼손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키는 보수적인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사학법의 필요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기해 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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