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3명 가운데 1명만이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04년도 건강검진 결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건강검진에서 ‘양호’로 판정된 경우는 34.89%였다. 2000년 34.68%, 2003년 34.49%, 2004년 34.89%로 큰 변화는 없었다. 식생활 습관 변화 및 환경 개선 등의 자기 관리와 예방 조치가 필요한 검진자는 38.78%,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사람은 5.41%, 병이 의심되는 사람은 16.24%였다. 1개 이상의 병이 있는 사람은 4.68%였다.
병이 있는 사람은 1만명당 467명으로 2003년의 521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특히 고혈압 간장질환 당뇨를 가진 검진자는 최근 5년간 눈에 띄게 감소했다. 고혈압의 경우 2000년 151명에서 2004년 107명으로, 간장질환은 186명에서 136명으로, 당뇨는 113명에서 99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비만자의 비율은 2002년 22.57%에서 2003년 24.58%, 2004년 30.65%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비만율은 남자 33.59%, 여자 26.01%로 남자가 훨씬 높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강검진을 받고 운동을 하는 사람은 많아졌으나 흡연과 음주는 크게 줄었다. 2004년에는 건강검진 대상자 1,337만4,488명의 51.29%인 686만142명이 검진을 받았는데 이는 2002년의 수검률 43.22%보다 8.07%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암 검사를 한 사람도 2001년의 2%, 2002년의 8.2%보다 훨씬 많은 14.7%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유방암(15%) 간암(13.1%) 위암(12.6%) 대장암(8%) 등의 수검률이 높았다. 주3회 이상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 역시 2002년 16.5%에서 2004년 19.1%로 늘었다. 2002년에는 33.2%가 담배를 피웠지만 2004년에는 29.6%로 낮아졌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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