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인 ‘상품자유화(관세인하)’ 방식에 합의했다.
외교통상부는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한-ASEAN 9개국(태국 제외) 통상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내년 4월 상품협정에 정식 서명한 뒤 7월1일부터 발효, 관세감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측은 품목수와 수입액을 복합적으로 적용, ▦ 교역물품의 90%에 대해선 2010년까지 관세를 완전 철폐하고 ▦ 7%의 물품에 대해서는 2016년까지 0~5%의 저관세를 적용하며 ▦ 나머지 3%(200개 농산물 품목)는 ‘초민감 품목’으로 지정해 관세를 철폐하지 않거나 장기 유보키로 했다.
특히 쌀 등 40개 품목은 관세 철폐 또는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콸라룸푸르=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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