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대 부산대 등 국·공립대 수업료와 입학금이 올해에 비해 5%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예년 인상률(6~9%선)에 비해 다소 낮은 것이어서 실질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8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27개대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내년 수업료와 입학금을 올해 대비 5% 인상 기준으로 대학별로 자율 책정키로 했다.
국립대 등록금 평균 인상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99년은 1% 안팎에 그쳤으나 2000년 6.7%, 2002년 6.9%, 2004년 9.4%, 2005년 8.3%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협의회는 또 대학의 개인정보보호방안과 국립대 시설비 정부지급보증제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 법인화를 거부하고 있는 전국 국공·립대 교수회연합회도 이날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국·공립대 총장협의회 측에게 법인화 반대 입장을 심도 있게 논의해 줄 것을 제의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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