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크리스탈(적수정)’이 국제적십자 운동의 세 번째 상징으로 8일 결정됐다. 지금까지는 ‘레드 크로스(적십자)’와 ‘레드 크레슨트(적신월)’ 두 가지가 상징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두 상징이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상징한다며 제3의 상징으로 ‘다윗의 별’을 고집해왔다. 이스라엘은 다윗의 별을 변형한 적수정이 종교와 문화적 의미를 함축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를 설득해왔다.
그리고 이날 이슬람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징 결정에 필요한 국제적십자운동 창설 협약국의 3분의 2 지지를 얻어냈다.
상징 가운데 적십자는 1863년 앙리 뒤낭의 주창으로 적십자운동이 출범할 당시부터 사용됐다. 적신월은 1929년에 추가됐으며 주로 이슬람권에서 사용된다.
이태규 기자 it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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