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콜금리를 연 3.75%로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국민, 우리 등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렸다. 일부 은행들은 대출금리도 인상할 움직임이다.
금통위는 이날 “경기가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동산가격 상승 조짐이 있다”며 콜금리를 인상했다. 콜금리 인상은 지난 10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우리은행은 금통위 발표 직후 정기예금 금리를 0.25~0.60%포인트 올려 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1년 정기예금 금리가 0.25%포인트 올라 3.95%에서 4.20%, 5년짜리는 4.05%에서 4.65%로 0.6%포인트 인상된다.
국민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15~0.30%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1년짜리가 종전 3.7%에서 4.0%, 2년짜리는 3.9%에서 4.2%, 3년짜리는 4.1%에서 4.4%로 인상된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다음주중 정기예금 금리를 0.2~0.3%포인트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콜금리 인상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CD금리와 연동되는 대부분의 대출금리가 오를 전망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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