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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교수 "영롱이·스너피 잊고 조용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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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교수 "영롱이·스너피 잊고 조용히 살고 싶다"

입력
2005.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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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이틀째 입원 중인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건강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8일 “오늘 황 교수가 식사로 들어간 죽과 과일에 전혀 손도 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황 교수는 입원 첫 날에도 식사를 전혀 못하고 링거 주사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도 “황 교수가 아무 말 없이 병실에 누워 있기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날 혈액과 소변 검사 등 간단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 10일께 황 교수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에는 쾌유를 빌기 위한 문안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8일 오전에는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방문해“건강이 회복하는 대로 연구실로 복귀해 연구에 전념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부총리는 “황 교수가 영롱이, 스너피를 다 잊어 버리고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연구 의욕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 가장 걱정된다” 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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