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방침에 반대해 온 서울대 의대가 정원의 50%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는 8일 “현재의 의대 학제(2+4)와 의학전문대학원 학제(4+4)를 각각 50%씩 병행 운영하는 절충안을 마련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는 그간 의료진 양성기간이 6년에서 8년으로 늘어나 의사 배출 시기가 늦어진다는 등 경쟁력 하락을 이유로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서울대 의대의 이번 절충안은 기존 6년제 과정의 학생에게도 8년제 전문대학원 학생과 마찬가지로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교육부가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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