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사회공헌활동은‘노’(勞)와‘경’(經)이 하나가 돼 펼치는 것이어서 더욱 이채롭다. 한 마디로‘임직원 참여형’이다.LG전자는 올해 노와 경이 함께 뜻을 모아‘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꿈을 이루는 사랑,LG전자’라는 사회공헌 슬로건과 헌장을 선포했다.매월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같은 금액을 회사가 추가로 출연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기금 조성 프로그램인‘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통해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노동조합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초 성과급 재원중7억5,000만원을 출연하고 회사도 이에호응, 7억5,000만원을 추가로 출연해총15억원의 사회봉사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LG전자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참여하는 임직원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는‘맞춤형’이자‘자율적인’ 봉사활동이라는 점이다. ‘사랑나눔 봉사단 공모전’을 개최해 임직원들이 봉사팀 구성에서부터 봉사활동 아이디어 제안, 활동계획 수립, 예산
운영, 활동보고서 작성등모든 과정을 자유롭게 기획해총10주간 소외된 이웃들을찾아간다.실제 임직원 교육을 담당하는 구미 러닝센터 직원들은 아동복지 단체를 방문해 공부방 조성과 학습 지도활동을, 네트워크연구소 연구원들은 불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교육과 PC 수리를, 디자이너
들은 미술교사 봉사 활동을 하는 식이다.올해 눈에 띄는 LG전자의 사회공헌 활동은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CEO), 노조가 모두 참여한 한국해비타트재단의‘사랑의 집짓기’ 활동에 동참한 것이다. LG전자는 이 사업에 7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3개월간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또 임직원들은 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잔돈을 모은‘우수리 기금’으로 근육병 및 심장병 어린이를 돕고 있다. 1995년부터 시작된 LG전자의‘우수리 사랑운동’은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전 사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현재 전체 임직원의
80%(2만6,000여명)가 참여하는 전사적 기부운동으로 확대됐다. 매월 1,300만원 가량이 모이는 우수리 기금은 지금 13억원으로 불어나 있다.
이밖에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금강산 등반 봉사활동,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외출이 여의치 않았던 어린이와 장애인을 초청하는‘사랑의 유람선’활동, 장애인의 정보화 수준 격차를 줄이는‘LG정보나래’ 활동 등이 있다.
지난 4월부터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골육종, 백혈병, 악성림프종, 근이영양증 등을 앓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매주 찾아가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소원을 성취해주는‘LG메이크어위시’ (LG Make AWish)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동국기자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