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광우병(BSE) 발생으로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이르면 12일부터 재개할 전망이다.
일본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는 8일 미국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을 사실상 허용하는 보고서를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에 제출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성 등은 이를 받아들여 12일에라도 금수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되는 것은 2003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도(共同)통신이 최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2%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는 등 국민 정서도 수입 재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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