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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디어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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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디어 "뭉쳐야 산다"

입력
2005.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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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와 인터넷 업계에 다양한 형태의 짝짓기가 유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 기업은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미디어들은 유료 서비스를 확대한다. 합종연횡은 지상파 방송, 케이블 TV 등과 인터넷 기업의 제휴가 대표적이다. 뉴스 전문인 신문ㆍ통신사와 인터넷기업의 제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P통신이 있으나 드문 편이다.

방송계의 경우 뉴스는 인터넷 기업에, 프로그램은 케이블TV 등 뉴미디어와 연대하는 양상이다. 6일 NBC유니버설은 애플의 온라인 음악사이트 아이튠(iTtunes)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아이튠에서 편당 1.99달러에 NBC의 ‘로 앤 오더’ 같은 프로그램을 아이팟에 다운로드 받아 시청할 수 있다.

월트디즈니의 자회사인 ABC는 NBC보다 앞서 10월 말 애플을 통해 동일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CBS는 케이블TV 최대 업체인 캠캐스트를 통해 ‘CSI’ 등 프로그램을 유료 제공하고 있다. 뉴스의 경우 CBS는 AOL과, ABC는 야후, CNN닷컴 등과 제휴하고 있다.

이런 짝짓기는 인터넷 기업들이 주도한다. 이들의 경쟁 분야는 검색, 지도, 이메일, 디지털 도서관, 인터넷 전화(VoIP), 메신저 등으로 확대돼 있다. 야후는 비디오 레코더 업체인 티보(TiVo)와 협력을 통해 인터넷과 TV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TV 모니터를 통해서 인터넷에서 들어갈 수 있고 영화 등 온라인 주문도 낼 수 있다. MS는 AP와 함께 동영상 뉴스를 미국 내 언론사들에게 무료 제공하되 광고를 삽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야후 구글 MS 등의 AOL 지분 인수전은 MS의 승리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OL 모회사인 타임워너와 MS의 온라인 광고서비스 제휴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AOL은 이사진 문책을 우려해 지분 매각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신저와 인터넷 전화의 강자인 AOL의 최종 계약자가 구글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구글의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AOL은 구글 매출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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