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매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 5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GM대우ㆍ르노삼성ㆍ쌍용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1~11월 내수와 수출을 합해 모두 468만5,768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총 판매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판매는 1999년 3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5년만인 지난해 400만대를 넘어섰다. 다시 1년만에 500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올리는 셈이다.
이는 내수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1월 자동차 수출은 367만8,1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나 늘어났다. 특히 수출은 2003년(255만6,786대) 200만대, 2004년(342만9,973대) 300만대에 이어 올해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 매년 100만대 가까이 늘고 있다.
반면 내수는 2002년 162만2,268대를 기록한 뒤 2003년 131만8,312대, 2004년 109만3,652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해에는 112만대 수준으로 3년만에 상승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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