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印발전설비시장 공략

두산중공업이 인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5일 최근 뉴델리 인근 굴라온에 인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전초기지로 삼아 현지 우수인력 등을 활용, 발전설비 분야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인도 현지법인은 발전 담수사업의 주요 기자재 설계와 엔지니어링 사업 등을 맡게 된다”며 “앞으로 기자재 설계 및 엔지니어링은 국내 본사 기술진과 현지 법인의 기술자들이 교류하면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지 인력이 기자재 설계와 엔지니어링 등의 중책까지 맡는다는 점에서 두산중공업의 본격적인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지화는 인도의 발전설비 시장이 향후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현재 45%에 달하는 전력 미공급 가구에 대해 5년안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12년까지 총 150GW의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스케줄을 갖고 있다.

황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