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 강춘성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등 농업계 원로 33명은 5일 쌀문제를 포함한 농정현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고 이 기구를 통해 쌀값 회복 등 당면한 문제와 농업을 살리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의했다.
농업계 원로들은 이날 발표한 ‘한국농업 비상시국에 대한 농업계 원로 33인 성명’에서 “쌀값 폭락과 쌀협상 국회비준을 둘러싼 농정간 유례없는 갈등과 불신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최근 시위과정에서 희생된 농민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조속히 진상과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성명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원로들은 농민시위에 참가한 뒤 숨진 고 전용철씨의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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