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기업인 삼성전자가 세계 속의 ‘디지털 소외’를 극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동남아 및 호주지역의 어려운 이웃 돕기 프로그램을 선정해 ‘2005 삼성 디지털호프(DigiAll Hope)’기금 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삼성디지털호프는 삼성전자가 장애인과 소외된 계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올해 최고 영예는 싱가포르의 ‘엔지 안 플리테크닉’이 개발한 ‘글로벌로지’에 돌아갔다.
글로벌로지는 언어 및 청각 장애인들이 세상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전자 장갑과 포켓PC를 활용해 수화(手話)를 음성 또는 문자로 변화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인도네시아 수테라 재단의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한 ‘사이버코치’ 프로젝트, 호주 리치 재단의 청소년 자기개발 프로그램인 ‘드림 팩토리’ 등도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올해는 주요 유통파트너인 ‘하비 노먼’과 판매액 일부를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캠페인을 펼쳐 마련한 미화 3만 달러가 싱가포르 마가렛 드라이브 특수학교에 전달됐다.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벌이고 있는 ‘희망의 4계절’도 대표적인 글로벌 자선 프로그램이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뉴욕 양키스 조 토레 감독을 비롯, 골프계 황제 아놀드 파머, 전 NBA 농구선수 매직 존슨, 전 미식축구 스타 부머 어사이즌, 가수 존 본조비 등 미국의 인기 스포츠 스타 및 현지 가전유통업체와 함께 불우 어린이와 가정을 돕는다.
지금까지 총 4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올해부터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캐나다의 하키영웅 웨인 그레츠키가 자선 파트너로 새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캐나다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10월 그리스에서 ‘제1회 그리스 러닝페스티벌’을 개최, 모금액을 암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를 돕는 단체에 기부했고, 중국에서는 ‘1사1촌 운동’차원에서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지역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수익의 일부를 현지 사회의 소외계층을 돕는데 환원하고 좋은 제품은 물론 따뜻한 사랑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세계 어느 곳에서나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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