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의 경영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SK그룹은 3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협력업체 대표 93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복동반자경영’에 주력할 것임을 선언했다.
SK그룹은 이날 “행복동반자 경영은 협력업체가 행복하지 못하면 기업의 성장이나 행복추구 경영이 불가능하다”며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행복동반자 경영을 그룹 운영의 우선과제로 실천해 나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업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직관계라는 기존 틀을 깨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제는 협력의 개념을 넘어서 동반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이에 앞서 5월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 적극적 정보 공개, 협력업체 애로사항 지원 등 ‘상생경영 3대 원칙’을 발표했다. 그룹은 이를 통해 온라인 구매사이트 운영, 성과보상 시스템 및 협력업체와의 공동 연구프로그램 운영, 구매대금 현금결제, 기금출연을 통한 담보 대출 등 구체적인 상생경영프로그램을 실천해오고 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