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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황금장갑'도 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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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황금장갑'도 끼나

입력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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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05 골든글러브 후보자 명단이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발표한 후보자는 10개 포지션에서 총 43명. 투수 부문에서는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손민한(롯데)을 비롯해 배영수 오승환(이상 삼성), 다니엘 리오스 이재우 정재훈(이상 두산) 등 6명이 각축을 벌인다. 다승(18승7패), 방어율(2.46) 등 2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손민한이 황금장갑에 가장 가까이 서있다.

포수 부문에서는 삼성의 진갑용과 홍성흔(두산), 박경완(SK)이, 유격수는 두산 손시헌과 시즌을 마치고 SK에서 한화로 둥지를 옮긴 김민재가 경합중이다. 1루수는 타점과 타격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한화의 김태균이 약간 앞선 가운데 기아 장성호와 삼성 김한수 등이 뒤를 쫓고 있다. 3명의 수상자를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홈런, 타점, 장타율 등 공격 3관왕에 오른 현대의 래리 서튼과 최다 안타 1위의 이병규가 두 자리를 예약한 상태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박한이 심정수(이상 삼성), 데이비스(한화) 박용택(LG) 등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지명타자는 양준혁(삼성) 김재현(SK) 이도형(한화)의 대결로 압축됐다. 수상자는 올 시즌 프로야구를 보도ㆍ중계한 기자 아나운서 해설자 등 343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로 결정되며 명단은 다음달 11일 발표된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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