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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박세리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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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박세리를 꿈꾸며

입력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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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골퍼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노리고 도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이 다음달 1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퀄리파잉스쿨은 올 해 투어 성적이 신통치 않아 새해 출전자격을 상실한 기존 선수와 새로 투어에 진입하려는 신인들이 내년 투어에 합류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일종의 자격검증시험이다. 각각 5일(LPGA)과 6일(PGA) 동안 마라톤 경기로 열려 기량뿐 아니라 체력과 정신력의 싸움이다.

1일부터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 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5라운드 90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LPGA 퀄리파잉 스쿨에는 제2의 박세리를 노리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쌍두마차 최송이(연세대)와 채하나(고려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3위의 김나리도 미국 무대를 노크한다.

조아람, 전설안, 김하나, 이지연, 손세희 등은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재수에 나선 케이스. 결혼과 출산 등으로 한동안 투어를 쉬었던 펄 신, 조건부 출전권자로 올해를 보낸 송나리와 여민선도 내년 풀시드권을 노리고 출사표를 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야자토 아이도 세계적인 선수도 도약하기 위해 쿨리파잉 스쿨에 지원서를 냈다.

6일간 10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져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PGA 퀄리파잉스쿨도 1일부터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팬더레이크골프장과 크룩트캣골프장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조차 쉽지 않아 한국 선수는 일본프로골프 상금랭킹 2위 허석호 1명 뿐이다. 역시 일본에서 활약중인 양용은과 올해 PGA 투어에서 뛰었던 위창수는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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