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 해외 유명 뮤지션의 내한 공연이 줄을 잇는다. 백스트리트보이즈, 마이클 볼튼처럼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며 한국을 찾는 반가운 얼굴도 있고 라우드니스 각트 등 마니아 팬을 거느린 일본 뮤지션도 있다.
연말 내한공연의 시작은 일본 재즈 뮤지션 이시하라 에리코. 12월1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 단아한 외모에 흔히 리사오노와 비교되는 편안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국내 재즈팬을 사로잡고 있다. 피곤한 눈과 귀에 청량제 같을 공연.(02-860-5643)
1980년대를 풍미했던 일본 록밴드의 선구자 라우드니스, 소위 빽판(해적판)을 통해 그들의 음악에 열광했던 ‘’. ‘Like Hell’ ‘Crazy Doctor’ 등 그들의 명곡을 들을 수 있다. 이들은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메탈페스티벌 ‘Earth Shaker’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2월3일 오후 6시 홍대 롤링홀.(02-325-6071)
재작년 2월 내한, 관객들을 들썩들썩하는 애시드 재즈의 세계로 이끌었던 인코그니토. 12월17일 오후 7시30분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지난 해 발매한 신보 ‘Adventure in Black Sunshine’.(02-784-5118) 이밖에 ‘’(Don’t Push Me) ‘’(Life Is Cool) 등으로 전세계 클럽가를 달구었던 7인조 팝밴드 스위트박스 12월24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화끈한 무대를 펼친다.(1588-9088)
연초에도 스타들의 내한은 계속된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 더 이상 ‘소년’이라 부를 수는 없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백스트리트보이즈 1월14일 오후6시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데뷔 초인 96년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공연은 처음이다. 5년의 공백 끝에 올해 6월 신보 ‘Never Gone’.(02-3444-9969)
같은 날 펜싱경기장에서는 일본 가수 각트. ‘’ ‘’ 등 섬세한 록음악으로 국내에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6월에는 한국어로 노래한 음반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1544-1555)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드림씨어터
4번째 공연이다. 매번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한국팬에게서 유별난 사랑을 받는 팀이다. 1월19일 오후 7시30분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공연한다.(02-3141-4956)
1월24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르는 케니지 4번째 내한공연이다. 국내에서 무려 400만장의 음반을 팔았을 정도로 역시 국내에서 유난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뮤지션이다. 그 역시 “”. 특히 무대연출에 70여 명의 스태프를 투입해 예전보다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02-548-4480)
연말 연초 공연의 대미는 마이클 볼튼. 백인 소울 뮤지션을 대표하는 그는 원래 12월 내한키로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연이 2월로 연기됐다. 정확한 공연일시는 아직 미정이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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