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상당히 해소됐으며 올해 최고 수준의 주가상승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한국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삭티 시바 UBS증권 아시아 수석 전략가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한국 증시가 평균 22% 가량 저평가(디스카운트)돼 왔지만, 기업지배구조, 경기민감주 위주의 구성, 대북 문제 등의 저평가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 “앞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5%로 줄어드는 게 적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바 전략가는 국내 증시가 700포인트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초,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비중을 최고로 올리고 이후 강세장도 정확하게 예측했다.
그는 기업 이익전망을 고려할 때, 올해 급등세를 보인 한국 증시가 내년에도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7월까지 한국의 기업이익 전망이 계속 하향 조정돼 왔으나 이후 오름세로 방향이 바뀌었고, 특히 9월 이후엔 아시아 지역의 이익 모멘텀이 1% 정도 상향 조정된 데 비해 한국은 4%나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아시아지역 중 한국 비중이 가장 높은데, 이를 낮출 생각이 없다”면서 “다만,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했으므로 일시적인 기술적 조정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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