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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스파이크' 배구코트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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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스파이크' 배구코트 후끈

입력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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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스파이크로 한겨울의 추위를 날린다.'

프로배구 코트의 지존을 가리는 2005~06 KT&G V리그가 내달 3일부터 4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처음으로 홈 앤 어웨이 경기 방식이 도입돼 명실상부한 프로로 거듭나게 됐다.

지난 해 각 도시를 순회하며 투어 형식으로 열리던 경기가 올해는 철저하게 홈 앤 어웨이로 치러져 팬들과 한층 친밀해질 전망이다. 각 팀 연고지는 남녀 공동 연고제에 따라 삼성화재-KT&G(대전), 현대캐피탈-흥국생명(천안), LG화재-도로공사(구미), 대한항공-GS칼텍스(인천), 한전-상무-현대건설(마산)로 결정됐다.

남자 배구는 특히 용병선수들이 기용돼 이들의 호쾌한 플레이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팀 당 1명인 프로배구 1기 외국인 선수는 아쉐(삼성화재), 키드(LG화재), 알렉스(대한항공ㆍ이상 브라질), 루니(현대캐피탈ㆍ미국). 세계 최정상 브라질과 미국에서 온 선수들인데다 철저한 옥석 가리기를 거쳐 뽑은 만큼 선진 배구의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배구 인기몰이의 주축인 남자부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LG화재, 대한항공의 전력이 그 어느 해 보다 평준화됐다는 점도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겨울리그 9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삼성화재의 아성에 도전하는 만년 2위 현대캐피탈은 최장신 레프트 공격수 루니(206㎝)로 인간 장벽을 쳐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LG화재는 리베로 출신 용병 키드의 가세로 현역 최고의 거포 이경수와 막강 쌍포를 구축했고, 대한항공으로 둥지를 튼 강동진 역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와 파괴력있는 강타를 장착한 대형 유망주로 남자 배구의 활력소로 꼽힌다.

여자부에서도 수 십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김연경(흥국생명)이라는 걸출한 신인이 등장, 관중몰이에 시동을 건다. 최근 일본에서 끝난 그랜드챔피언스컵대회 득점 3위에 빛나는 김연경은 188㎝ 장신에 서브와 공격, 수비 3박자와 대담성까지 겸비해 침체된 여자 배구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 경기일정

내달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남자부 원년 우승팀 삼성화재-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개막하는 정규리그는 내년 3월12일까지 7라운드에 걸쳐 팀당 35경기, 모두 175경기를 치른다. 다만 5라운드는 연고지와 상관없이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중립경기로 치러지고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은 2월11일 열린다. 또 포스트시즌은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이 4월 초까지 숨가쁜 레이스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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