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MBA(경영학 석사)를 딸 수 있는 비즈니스 스쿨(경영전문대학원)이 내년부터 선보인다. 비즈니스 스쿨로 전환하려는 대학은 현행 특수대학원을 폐지해야 하지만 학부는 유지된다. 또 대학내에서만 가능했던 강의도 도심 등 교육 수요자가 밀집한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경영전문대학원 육성방안’을 마련, 12월말부터 대학으로부터 인가신청서를 받고 관련 규정을 제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영전문대학원에는 경영 외에 금융과 물류 분야도 포함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특례 규정 제정을 통해 현행 2년 이상인 경영대학원 수학 연한을 줄여 1년 이내에 MBA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영전문대학원 내에 주ㆍ야간반, 주말ㆍ사이버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학 교수가 직접 찾아가 강의할 수 있는 ‘다운타운 강의실’ 개설도 허용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히 경영전문대학원의 관리를 위해 설립인가 때 교육과정 및 운영방식에 대한 질적심사를 강화하고 최소 이수학점(45학점) 이수제, 정보공시제 및 평가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교육부 변기용 대학원개선팀장은 “2010년까지 미국의 경영대학원 평가인증기구인 AACSB 등 국제수준의 평가인증을 받은 경영전문대학원을 10개 정도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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