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방치돼온 남미(南美)의 여의도 70배에 달하는 우리 땅을 농장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업기반공사는 28일 “최근 외교통상부로부터 아르헨티나 ‘랴흐타마우카 농장’과 칠레 ‘테노 농장’의 소유 및 관리권을 이관 받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70배인 2만8,094㏊에 달하는 랴흐타마우커 농장은 정부가 1978년 농업이민을 위해 211만 달러를 들여 구입한 것으로,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986km 떨어진 산티아고 델에스테로주(州)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토질이어서, 농업이민은 실현 되지 못했고 이후 3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185㏊ 규모의 칠레 테노 농장도 1980년 농업이민을 위해 정부가 구입했으나 물 부족 등의 문제로 방치돼 왔다. 현재 두 땅의 소유권은 외교부 산하 정부투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에 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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