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ㆍ군별로 발령되고 있는 경기도 오존경보가 내년부터 권역별로 발령된다.
경기도는 28일 오존경보가 22개 시ㆍ군별로 발령되면서 혼선이 야기된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는 중부 북부 동부 남부 4개 권역별로 나눠 경보를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시ㆍ군별로 경보를 발령하다 보니 인근 지자체에서 혼선을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면서 “특히 경기도가 서울이나 인천보다 오존경보가 잦아 대기질이 더 나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고 있어 이를 개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도내에서는 9일 동안 모두 39회의 오존경보가 발령돼, 권역별로 발령되는 서울(5일 17회)과 인천(4일 7회)에 비해 잦았다.
도는 경기개발연구원이 제시한 4개 권역 또는 8개 권역안을 두고 도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의해 조만간 최종안을 선정할 방침이나 4개 권역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4개 권역 중 중부는 수원 성남 안양 부천 등 12개 시ㆍ군, 북부는 김포 고양 파주 등 8개, 동부는 이천 남양주 여주 등 6개, 남부는 화성 오산 용인 안성 등 5개 시ㆍ군이 포함된다.
도는 이와 함께 현재 23개 시ㆍ군에 설치된 오존측정소도 2009년까지 전 시ㆍ군에 확대설치해 좀더 정밀한 경보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