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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세계 고소득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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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세계 고소득층 공략"

입력
2005.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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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최고급 명품마케팅’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자, 정보통신, 화장품업체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명품마케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판매를 통해 선진국등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의 고소득층 공략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자는 28일 명품 거리인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에 71인치 대형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2대를 설치하고 유럽지역에 대한 명품브랜드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루이뷔통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인 550평(7층) 규모로 문을 연 샹젤리제 매장은 건물 전체를 초대형 루이뷔통 가방모형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가 제공한 제품은 고화질(HD)급 화질을 갖춘 것으로 매장 개장시간 내내 루이뷔통 브랜드 패션쇼 장면을 보여줘 고급스러운 실제 패션쇼를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PDP TV 제공으로 PDP TV의 품질과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명품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미국 뉴욕에서 패션쇼와 디지털 전자제품을 접목시킨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9월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유명 패션잡지‘인 스타일(In Style)’의 가을 패션쇼를 후원했다.

‘인 스타일’지는 고품격 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명 인사들과 패션 관련 소재로 매월 발간되는 세계 정상급의 패션잡지다.

당시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은 삼성 캠코더ㆍMP3 플레이어ㆍ휴대폰 등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함께 선보여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으면서 ‘삼성전자 제품은 명품’이란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 같은 명품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의 유명 온라인 TV매체인 AOL TV는 1,100여만명의 시청자를 상대로 ‘가장 갖고 싶은 최고의 선물’로 삼성 MP3플레이어(YP-T8)를 선정하기도 했다.

휴대폰업계도 첨단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선진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애니콜’은 프리미엄 전략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통한다는 성공 사례를 보여준 케이스다. 삼성전자는 올 해외 시장에 1억1,0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5%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고수, 차별화한 기술과 품질, 첨단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 세계적 히트 모델인 ‘블루블랙폰(D500)’의 후속 모델인 ‘D600’을 비롯, 다양한 첨단 명품 제품을 내놓고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중견 네트워크업체인 STC그룹도 미국 뉴욕 등에서 고급 화장품 ‘EI 솔루션스’란 자체 브랜드를 명품 백화점에 입점시켜 샤넬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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