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달 태어난 진돗개 7마리를 분양한다. 동생 지만씨로부터 선물받은 애견 봉달이와 봉숙이 사이에서 난 새끼들이다.
박 대표는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싣고 “최근 강아지들에게 1차 예방접종을 모두 맞혔고 혈통을 인정하는 견적증명서도 만들었다”며 “천연기념물인 진도견의 혈통을 잘 보존해 줄 수 있는 분들께 분양해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태극기를 구성하는 7개의 이미지를 따서 수컷은 건ㆍ곤ㆍ감ㆍ리, 암컷은 청ㆍ홍ㆍ백으로 이름을 지었다”며 “무상 분양은 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돼 마리당 10만원에 분양하고, 분양금은 어린이보호재단에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박 대표의 미니홈피에는 신청 사연이 봇물을 이루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일단 미니홈피로 신청을 받은 뒤 가급적 전국에 골고루 분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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