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물류 업체인 DHL은 한국의 인천과 일본의 나고야, 중국 양쯔강 하류 지역 도시들 가운데 한 곳에 북아시아 물류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26일 보도했다.
WSJ은 “DHL이 북아시아 지역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내년 초까지 이 지역 물류 허브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DHL의 물류 허브 위치 결정에 있어 해당국 정부의 지원과 교통 정체도 및 노동비용 등의 요인이 주요 고려대상”이라고 밝혔다.
DHL의 북아시아 물류 허브 구축 계획은 경쟁 업체인 UPS와 페덱스가 올 7월 중국 상하이와 광조우에 각각 허브를 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앞서 DHL은 지난달 1억1,000만 달러를 들여 중앙아시아 허브로 불리는 홍콩의 항공 물류능력을 배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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