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엔터테인먼트사들의 코스닥 상장이 잇따르면서 이 회사들에 소속된 연예인의 수입이나 매출액이 공개되고 있다.
25일 영화배우 장동건의 소속사인 스타엠엔터테인먼트가 금감원에 제출한 등록법인 신청서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장동건이 벌어들인 각종 출연료 수입은 모두 42억여원이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장동건의 CF출연으로 회사가 올린 수입(매출액)은 삼성테크윈 7억500만원, 포스코건설 6억7,000만원, 삼성카드 6억1,000만원, KTF 6억원, 지오다노 5억6,000만원, 동서식품 5억5,000만원, 파크랜드 5억5,500만원 등이다. 회사측은 수익배분 계약에 따라 이 중 42억9,600만원을 장동건에게 지급했다.
여기에 더해 장동건이 지난달 스타엠측과 3년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24억9,000만원)을 일시불로 받았을 경우 올해 수입은 70억원에 육박, 웬만한 우량 중소기업의 연간 순이익과 맞먹을 정도다.
영화배우 하지원의 소속사인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우회상장을 위해 당국에 낸 신고서에서 지난해까지 3년간 하지원의 영화 출연과 CF 출연에서 발생한 수입이 각각 14억2,000만원, 50억5,700만원 등 모두 67억1,7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들어 8월까지 하지원을 통해 9억6,000만원 벌었고, 9월이후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하지원 개인에게 돌아간 몫은 수십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탤런트 박은혜도 드라마 대장금 출연 등을 통해 과거 3년간 10억5,4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도 5억4,000만원을 소속사인 웰메이드측에 안겨줄 전망이다. 금감원은 연예인 수입은 코스닥에 상장하는 엔터테인먼트사에 대한 투자 결정에 중요한 참고사항이 된다는 점에서 자료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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