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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교수 기자회견이후/ 英과학자들 "황교수 연구 중단돼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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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교수 기자회견이후/ 英과학자들 "황교수 연구 중단돼선 안돼"

입력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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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언론들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기자회견이 과학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25일 에든버러대 의대의 이안 윌머트 교수 등 과학자들이 “한국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영국 국립의학연구소 로빈 로벨-배지 교수가 “황 교수와 그의 팀이 수행해온 획기적인 연구는 적절한 윤리적 방법을 보강해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부는 황 교수에게 실망감을 표시했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스티븐 밍거 줄기세포연구소장은 “황 교수는 의혹에 관해 물었을 때 화를 내기까지 했다”고 비난했고, 파이낸셜타임스도 “생명공학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세계 생명공학 허브로 발돋움하려던 한국정부의 노력에 이중타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은 이제서야 윤리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고 화살을 정부에 돌렸고, 프랑스의 르몽드는 “황 교수가 프랑스 의학 관련 단체가 주는 ‘올해의 인물’상을 받기로 한 날 공직 사퇴를 선언했다”며 “세계줄기세포 허브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난자 의혹을 처음 제기한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세계 과학계가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그를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으나, 영국 뉴캐슬 생명센터의 콜린 맥거퀸 교수는 이 잡지 인터넷판에서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는 황 교수 한 사람이 이뤄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자, 수 많은 뛰어난 연구들이 그곳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홍석우 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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