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로드랜드클래식 챔피언 정준(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SBS코리안투어 반도-보라CC투어챔피언십골프대회(총상금 3억원)에서 3일 연속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과 함께 경기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완벽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정준은 25일 울산 보라골프장(파72ㆍ6,59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프로 5년차인 강지만(코로롱 엘로드)이 이날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선두를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정준이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할 경우 지난 5월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상호(빠제로)가 경기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이후 올 시즌 2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정준은 이날 1,2라운드 보다 빨라진 그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여러 차례 짧은 퍼트를 놓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 2타를 줄인 정준은 후반 첫홀인 10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15번홀(파5)에서 얻은 5㎙ 이글기회를 3퍼트로 날린 데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파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상금 랭킹 3위인 최상호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9위를 기록했고 상금 랭킹 선두인 최광수(포포씨ㆍ3언더파 213타)와 랭킹 2위 박노석(대화제약ㆍ1언더파 215타)은 각각 공동 15위와 22위에 그쳤다.
울산=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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