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가 또 다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윌리엄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KCC 프로농구 안양 KT&G전에서 31점을 몰아넣고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개인 통산 2번째이자 올 시즌 2번째 트리블더블을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달 30일 부천 전자랜드전에서 23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새로 영입한 벤자민 핸드로그텐도 데뷔 3경기 만에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오던 모비스의 골밑을 강화했다.
모비스는 이날 용병 듀오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우지원(12점, 3점슛 3개), 이병석(9점, 3점슛 3개)의 외곽포가 후반 폭발하면서 단테 존스(44점 7리바운드)가 5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나홀로 분전한 KT&G를 84-72로 제압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2라운드 3경기를 모두를 승리로 장식, 9승3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원주 동부(8승4패)와는 1게임차. 반면 이날 용병 1명이 빠지고 주포 김성철 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KT&G는 존스 이외에 양희승(9점, 3점슛 2개), 주희정(2점) 등 국내 선수들이 모두 부진,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KT&G는 7승6패를 기록, 5위로 2단계이나 내려앉았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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