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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감격의 훌라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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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감격의 훌라 댄스

입력
200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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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메이저 챔피언들끼리 맞붙은 그랜드슬램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를 제패한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우아이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ㆍ7,081야드)에서 열린 최종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PGA챔피언십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ㆍ6언더파 138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40만달러를 차지했다.

US오픈 우승자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1언더파 143타로 3위, 비제이 싱(피지)은 이븐파 144타로 꼴찌로 처졌다. 우즈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연속 우승한 뒤 3년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우승 트로피를 6개로 늘렸다.

전날 위장병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우즈는 2라운드 들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보기는 1개에 그치고 이글 2개,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2,3번홀 연속 버디 뒤 5번홀에서 보기로 범해 잠시 주춤했던 우즈는 6번홀(파5)에서 344야드짜리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려 16㎙짜리 이글 퍼트를 떨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1, 13번홀에서도 1타씩을 줄인 우즈는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18번홀 버디로 기분좋게 대회를 마감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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