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는 인상적이었지만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4)이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 비야 레알(스페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8분 교체 투입돼 인저리 타임까지 40분간 팀 공격을 이끌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 대신에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은 곧바로 오른쪽 골라인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에 걸려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14분엔 루니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낸드(이상 8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인 7점을 매겼다.
맨체스터는 이날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 1승 3무1패(승점6)로 조 3위에 그쳐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탈락 위기에 처했다. 맨체스터는 다음달 8일 오전 벤피카(포르투갈)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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