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기업들은 나름대로의 확신과 성공을 자부하며 많은 신제품을 쏟아 내놓고 있지만 성공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치열한 경쟁과 급격한 경제 환경ㆍ시장ㆍ소비자 욕구 변화 등 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 주된 이유다.
그러나 실패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한 더 나은 제품을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모방이 쉽지 않은 특허기술의 보유는 이러한 수많은 신제품 속에서 경쟁력의 원천으로 더욱 돋보인다.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은 특허기술을 토대로 사업화에 성공한 우수 업체를 선정, 발표함으로써 특허상품의 개발과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해마다 시행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공모에 응모한 제품들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제품 컨셉이 돋보였다. 그만큼 제품간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인터넷과 연동시킬 수 있는 체성분 분석기, 수압식 수문장치, 골반 교정 장치, 냄새없이 위생적으로 음식물을 처리하는 건조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은 심사위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미 국민들의 생활에 깊숙하게 파고든 웰빙 추세를 반영한 제품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인삼 성분을 쌀 조직에 함유시킨 인삼쌀, 사향 함유 비누 등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또 새집증후군 같은 실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페인트, 발목 보호대를 구비한 신발 등은 저마다 자연, 건강, 환경 등의 컨셉을 내세웠다.
그러나 참신한 아이디어와 월등한 기술력을 지닌 제품이라도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주 타깃이 일반소비자 (B2C)인지 기업체(B2B) 인지에 대한 모호한 인식과 품질만 좋으면 소비자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막연한 판매 전략은 프로답지 않아 보였다.
또 단순 유통ㆍ영업 전략과 마케팅 전략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점, 제품 시장 상황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은 마음을 무겁게 했다.
특허 기술의 보유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특허 제품을 보유한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기위한 각종 독특한 아이디어를 프로답게 도출해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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