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알리 카리미(이란ㆍ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축구선수들을 제외시킨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선정 기준에 대해 외신들이 잇따라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AF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아시아 올해의 선수 상이 논란에 의해 빛이 바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단지 말레이시아 AFC 본부에 상을 받으러 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박지성 등을 최종 후보에서 탈락시킨 AFC의 조치를 문제로 지적했다.
AFP는 박지성과 카리미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 아시아 선수로는 드물게 극찬을 받고 유럽의 팬들을 놀라게 했다며 두 선수가 당연히 후보에 올랐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AFC 대변인은 “상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수상자의 시상식 참석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유럽에서 뛰는 톱 클래스의 아시아 선수들에게 상은 없다’는 제목의 기사로 AFC의 수상자 자격 기준을 문제삼았다.
로이터는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 최고의 선수가 그 상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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