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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戰 엄마' 시헨 아들 그리움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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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戰 엄마' 시헨 아들 그리움 책으로

입력
2005.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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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전(反戰) 엄마’ 신디 시핸(47)이 아들 케이시를 그리워하는 책을 냈다.

이 책은 지난 8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 입구에서 반전 시위를 하면서 텐트나 차량 안 컴퓨터에 담아두었던 글을 한 데 모은 것이다.

이라크전에 참전했다가 지난해 24세의 나이로 사망한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지었던 사연, 정계 지도자들, 반전 지지자 및 반대자들을 향해 쏟아냈던 얘기들이 담겨 있다.

그는 책에서 “나는 매일 아들을 그리워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공허함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사랑하는 아들을 다시는 볼 수 없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더욱 확연하게 느낀다. 내 아들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다”고 비통함을 쏟아냈다.

시핸은 금년 초 평화단체들 앞에서 했던 연설과 정치인들에게 보낸 서한, 크로퍼드 목장을 떠난 이후 썼던 글도 수록했다.

초판 2만 부를 찍은 출판사 코아 북스 관계자는 “이 책이 이라크전을 중단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핸은 “부시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텍사스에서 22~27일 중 시위를 재개할 계획이며 체포를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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