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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 폐막, 드라마 '김삼순'등 1,500弗 계약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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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 폐막, 드라마 '김삼순'등 1,500弗 계약 성과

입력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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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첫 개최 이래 한류를 등에 업고 아시아 최대 방송콘텐츠 교류시장으로 성장한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ㆍBroadcast Worldwide) 2005’가 19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일본 중국 미국 등 32개국 147개 업체가 참여한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200만 달러가 늘어난 1,500만 달러의 구매계약이 이뤄졌다. 계약은 올해도 지상파 3사 프로그램에 집중돼 이들 방송에서 총 9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KBS의 대표품목은 한류스타 비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대만과 필리핀에 수출된 ‘이죽사’는 두 나라의 기존 한국드라마 최고수출가보다 30% 이상 비싼 값에 각각 팔렸다. 3부작 다큐멘터리 ‘사랑’은 홍콩과 대만 수출계약이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KBS 글로벌전략팀 김신일 PD는 “한류가 식고 있다는 말이 나오지만, 오히려 심리적 저항감을 무너뜨리며 전체적으로 수출가격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MBC의 경우는 시청률 50%를 넘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평균 드라마 수출가의 3배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 ‘비밀남녀’ ‘달콤한 스파이’도 일본과 중화권에 판매됐다.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으로 아시아권에 얼굴을 알린 김소연 등이 출연한 ‘가을소나기’도 국내에선 시청률 2%대에 그쳤지만 이번에 평균가격을 받고 중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팔렸다.

SBS 프로그램 중에는 이병훈 PD와 김인영 작가가 만들고 있는 ‘서동요’가 ‘대장금’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며 중국 홍콩 대만 필리핀 태국 등에 팔렸다.

그러나 이번 BCWW는 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의 알력으로 행사가 나뉘어 진행되는 등 ‘관료주의의 덫에 걸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일본, 대만, 중국과 싱가포르가 방송영상 견본시를 줄줄이 개최한 후유증도 컸다.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해외 바이어들이 절반도 오지 않은 것 같다”며 “관 주도에서 제작자와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바꿔야 아시아 최대마켓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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