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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안펴진 '하늘색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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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안펴진 '하늘색 꿈'

입력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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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을 주제로 한 초대형 그림을 열기구에 매달아 전시하는 이벤트가 21일 열렸으나 그림이 펴지지 않아 실패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설치미술작가 조애리(31)씨가 제작한 가로 20㎙ 세로 60㎙의 초대형 그림 ‘청계천의 웅비’를 매단 열기구가 이륙했으나 이륙 5분 뒤 열기구와 그림을 연결하는 로프의 철제고리 부분에 그림이 걸렸다.

그림이 펴지지 않자 열기구는 경기 구리시 교문리 부근에 착륙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오전 9시50분께 강동구 길동 자연생태공원에 착륙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날 밤 내린 비로 그림이 비에 젖었고, 초대형 그림이라 잘 펴지지 않은 것 같다”며 “장비를 점검한 뒤 22일 오전9시 다시 비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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