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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근로자의 절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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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근로자의 절반 안돼

입력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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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가구가 쓰는 소비지출액과 각종 세금으로 내는 조세지출액을 비교한 결과, 그 비율이 근로자 가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 ‘도시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자영업자의 조세지출 비율(소비지출 대비)은 2.1%로 근로자 가구 5.0%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 가구의 조세지출은 월 평균 4만7,814원으로 근로자가구(10만7,530원)의 44.5%에 불과했다.

자영업자 가구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26만3,599원으로 전체 근로자가구(213만1,630원)에 비해 6.2%나 많았다. 사무직을 제외한 생산직 근로자 가구의 조세지출은 월 평균 5만3,056원으로 소비지출(177만5,600원) 대비 3.0%로 계산됐다.

지난해 경우 자영업자 가구의 조세지출은 월 평균 4만6,504원으로 전체 근로자가구(10만3,035원)의 45.1%, 생산직 근로자가구(5만1,515원)의 90.2%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체 가계지출(소비+조세)은 자영업자 가구가 가장 많아 월 평균 247만5,074원에 달했다. 지난해 근로자 가구의 가계지출은 월 평균 243만4,376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도 자영업자 가구의 가계지출 대비 조세 지출은 1.9%로 전체 근로자 가구(4.2%) 및 생산직 근로자가구(2.6%)에 비해 크게 낮았다. 무직자 가구의 경우 가계지출 173만8,217원 가운데 조세지출은 3만4,623원으로 2.0%를 차지해 자영업자 가구보다는 높은 조세비율을 나타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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