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를 놀라게 할 걸로 확신한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1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독일월드컵 예상 성적과 관련, “한국이라는 팀은 어떤 팀도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운이 따라주면 2002년(4강) 수준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내년 전지 훈련에 불참하는 선수는 독일월드컵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공언, 선수차출을 꺼리는 일부 프로구단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내년 1~2월에 전훈을 떠나야 하는데 일부 클럽이 선수차출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에 놀랐다. 왜 전지훈련을 가야 하는 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K리그는 절대로 강한 리그가 아니며 이 수준으로 월드컵에 가면 세계수준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리만 전지훈련을 가는 것이 아니라 일본, 덴마크 등 많은 나라들이 전훈을 간다. 프로구단들이 한국축구의 국가적 대사를 인식하지 못하고 전훈에 반대한다면 이기적인 처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전훈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 31명의 명단을 내일 발표하겠다”며 “다음달 19일까지 몇 명을 추려내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아드도카트 감독은 조재진, 최태욱(이상 시미즈 S펄스)이 뛰는 일본 프로축구(J리그)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22일 출국한 뒤 24일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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